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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욕하기에 관하여

이명박 욕하기에 관하여



만일 이명박의 외모 때문에
그를 ‘쥐박이’라고 말한다면,
혹은 조금이라도 그런 생각을 염두하고 그런 말을 한다면,
그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촛불집회를 폄하할 생각은 전혀 없고
시간을 내며 참여하고 있는 집회이지만,
‘촛불집회에 참여한 사람은 백수’라고 말한 한나라당 모 의원에게
‘난 백수 아니다’를 증명하기 위해 ‘재직증명서’를 보내는 일 같은 것은
우리가 욕하는 대상과 유사한 근거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구의’ 언사라는 것을 떠나 촛불집회에 참여한 소위 ‘백수’들도 분명 있기 때문입니다.
충분히 항의의 의미는 있다고 할 수 있지만,
'그래 나는 백수다. 그러나 왜 백수인지 묻고 싶다'라고 말하지 않고,
백수 취급에 증명서까지 보내는 일은 우리가 어떤 위계에 여전히 근거하고 있음을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어느새 비판자는 저쪽 편이 되고, 맥락도 사라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배제의 관념은 무엇을 획정하는 관념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배제’의 원리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수도 없이 많은 것들을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럴 때만 그나마 이해받을 수 있는 무엇이 될 것입니다.

현재 한국의 촛불집회를, 올해로 40주년이 되는 프랑스 ‘68혁명’에 비유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 그것이 꼭 틀렸다고 생각하지만은 않습니다만,
저는 아직 '자기 해방의 축제'라고 하는 그 ‘68혁명’과 비유되긴 어렵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벌써 40년 전에 프랑스에서 일어난 일에도 다가서지 못한다고 함은
점점 이 문제에 대한 참여가 불편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불편해지는 이유는, 다시 들어선 ‘깃발’들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단체의 명칭만을 선명히 붙인 그런 깃발이 그 단체에 무슨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오늘날 저를 비롯한 어떤 사람들이 배제의 감성을 느끼게 하는 근원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왜냐하면 이건 선거도 아니고 많은 시민들이 모이는 어떤 촛불집회의 현장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깃발을 들지 말라고 할 이유는 분명 없습니다.
다만 우려스러움이 따라오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68 혁명’과 결정적으로 다르다고 느끼는 이유 중 하나는
우리의 촛불집회가 ‘광우병’에 근거하기 때문이라는 점입니다.
아마 ‘대운하’에도 비슷한 촛불집회가 열릴 수 있겠지만 그 정도로 사안이 아닌 다른 사안이라면 어떨까요?
저는 여기서, 누군가 말한 것처럼, 어쩔 수 없이 ‘내셔널리즘’의 자장 안에 있는 ‘국가’의 ‘국민’이 떠오릅니다.
그 자장 안에서만 이런 참여가 이루어진다는 것은
다른 사안들에 대해서는, 생각으로는 동의하지만, 참여할 마음을 실제로 가지지 않는 경계선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아직까지 여기에 예외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것은 파시즘이 근거로 삼았던, 대중의 열정을 흡수했던 그 무엇과 같은 지반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자신의 욕망을 분출하되, 그 욕망의 지반을 성찰하지 않는 것은 또 다른 위험을 잉태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쪽과 저쪽의 선명한 갈라섬, 그 후 다른 것에 대한 고려가 부족한 집단적이고 단일한 분출 등등.
집단적 목소리가 하나의 희열을 주면서도 겁이 나는 이유입니다.
백만 명이 한자리에 모여 ‘평화’를 외친다고 평화가 실현되는 것이 아닌 것처럼.

현실을 고려해 어떻게 쟁취하느냐의 것으로 접근하는 문제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이건 체 게바라가 말했던 ‘리얼리스트’가 되는 것과는 좀 다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셔널리즘’을 넘어, ‘생존’을 넘어, 어떤 ‘꿈’을 꾸는 실질적인 운동을 고민하며 움직여 가는 길을 염원해 봅니다.



6월 20일
평화바닥 염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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