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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군의 티셔츠

이스라엘 군의 티셔츠  



이스라엘군 임신부 표적 티셔츠
임신부를 총구로 겨냥한 그림이 그려진 이스라엘군 병사들의 티셔츠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6일 촬영된 이 사진에서 보듯, 문제의 티셔츠에는 표적으로 임신부를 그려놓았고 히브리어로 '저격부대', 영어로 1방에 2명 사살이라는 글이 적혀 있다. 이 티셔츠는 이스라엘 병사들이 부대 단위로 주문해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보도 뒤 이스라엘군은 관련 병사들을 찾아내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텔아비브/AP연합 (한겨레 3월 25일자)

… 올해 초 가자지구 침공 과정에서 11세의 팔레스타인 소년을 ‘인간 방패’로 활용하는 등 수많은 인권 유린을 자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유엔이 밝혔다. … 이에 대해 가비 아시케나지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도덕적인 군대”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병사들이 임산부를 겨냥한 그림이 그려진 티셔츠(사진)를 단체로 입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개 조사 압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경향신문 3월 25일자)


이스라엘 군 티셔츠를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이스라엘 사회가 논란에 휩싸였다. 일전에 일부 이스라엘 군인들이 올해 초 가자 침공 때 ‘팔레스타인 민간인 학살 명령을 받았고 학살했다’고 소위 ‘양심고백’을 하면서 이보다 먼저 논란이 일었는데, 두 사건의 연속으로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같은 맥락에 있는 이 두 사건(이스라엘 군인의 양심고백과 이스라엘 군인이 입는 티셔츠)은 내적으로는 극명한 대조를 보여 준다. 하나는 성찰적인 모습이고 다른 하나는 정반대임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전자는 몰염치를 반영하고 있고, 후자는 염치를 반영한다.
이스라엘 군대가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죽이고 있다는 사실은 이스라엘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고(최소한 ‘천천히’ 죽이고 있다는 것쯤은 알고 있을 것이고), 얼마 전 이스라엘 총선에서 그들은 팔레스타인을 없애겠다고 하는 우파들에게 승리를 안겨 주었다. 이제 와서 이스라엘 군인이 양심고백을 한 것 때문에 논란이 된다는 건, 그들의 몰염치를 반증할 뿐이다. 얼마나 부끄럽지 않으면 군인이 직접 고백해야 겨우 이야깃거리가 되는 지경인가.  
반면, 이번 이스라엘 군 티셔츠 사건은 다시 한 번 염치를 상기시킨다. 임산부를 겨냥해 ‘1방에 2명’ 죽일 수 있다는 섬뜩한 상징 문구는 그들 스스로가 보기에도 너무 ‘쪽팔리는 일’이었을 것이다. 그것은 그 티셔츠와 티셔츠에 새겨진 그림과 문구가 쪽팔리는 게 아니라, 이것이 공개되었다는 점에서 그렇다. 학살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비난이 부끄러운 것이며 자신들의 이미지와 명예가 손상될까봐 그렇다(자신들이 그토록 만들고 싶어 하는 ‘악당을 물리치는 강하고 섹시한 여전사 이미지’도 같이 손상되었을 것이다).

이 티셔츠 사건은, 침략자로서의 주체 인식과 남성 주체로서의 긴장 이완을, 살인과 폭력의 동원화에 합리성을 제공하는 이면을, 상징의 힘을 이용하는 이유를 엿보게 한다. 나아가 군대의 본성이 무엇인지를 암시한다. 마치 베트남 전쟁 때 미군 라이터에 새겨진 ‘평화의 이름 아래 살인도 강간도 병사의 특권이다’라는 문구처럼. 여성의 나체 위로 날고 있는 비행기 그림을 그려 넣은 미 공군부대의 티셔츠처럼.

다만, 이스라엘 시민들이 이 계기를 통해 염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면, 이스라엘의 평화운동이 외치는 이야기들을 귀 기울이는 기회가 된다면 좋겠다. 세계 시민이 몰염치를 규탄하며(아마도 이제 팔레스타인과의 분쟁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국제적 여론밖에 없을 것이다) 나서기 전에 먼저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3월 26일 평화바닥 염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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