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바닥 이사합니다
5월 2일이면, 평화바닥이 이사를 갑니다.
이라크 반전활동을 통해 맺어진 인연으로 단체를 시작하기로 한 후
대흥동, 합정동의 조그마한 방에서 짧은 시기를 보내고
망원동에서 터전을 잡은 지 어느덧 4년의 해를 넘겼습니다.
이번 이사는, 보잘것없었지만 그동안 함께 공부하며 활동했던 한 시기를 넘고
이제 다음 걸음을 내딛으려는 의미를 가집니다.
이번 이사를 통해 마련할 새 공간에는,
<전쟁없는세상>과 함께 들어갑니다.
평화운동이라는 것이 아주 생소했던 시절부터 10년 넘게 평화운동을 일구어오고
한국사회에 평화를 심어왔던 <평화인권연대>가 올해를 끝으로 정리하기로 결정하면서,
그동안 <평화인권연대>와 함께 공간을 꾸려왔던 <전쟁없는세상>이 이번에
저희와 공간을 함께 꾸리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전쟁없는세상>과 함께 살고 도우며 즐겁게 활동하려 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중요한 걸음을 시작합니다.
앞으로의 시간은, 평화도서관 운동을 늘 자리해 놓으려 합니다.
이번 이사로 열리는 공간의 일부는, 동시에 평화도서관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망원동에서 터전을 잡은 이후 이 동네에서 평화도서관을 시작하기로 맘을 먹고
오랜 시간 벼려 왔던 일입니다.
이제부터는 평화와 책을 매개로 지역사회와 맺어지는 평화운동을 펼치고 싶습니다.
아직 번듯한 도서관은 아니지만, 작은도서관에서 시작해 가려 합니다.
어느새 회원님들과 여러 동료지인들이 나눈 책이 1500여권에 달했습니다.
선뜻 평화도서관에 함께하겠다는 분들도 늘고 있고요.
<평화도서관 나무>라는 이름으로
1~2달 안으로 어느정도 구색을 갖춘 도서관을 오픈해 운영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평화교육 프로그램과 평화/책 프로그램들도 펼치려고 합니다.
평화도서를 선정하고 갖추면서 2000권을 넘기면 작은도서관 등록도 합니다.
이렇게 조금씩 역량을 모으면서 몇 년 후에는 더 나은 공간을 가진 평화도서관도 만들고,
또 다른 곳에서 시작될 수도 있겠지요.
아무쪼록 새로운 시기에 들어서려는 지금,
회원님들의 남다른 관심도 필요하답니다.
평화바닥의 여러 활동들이 좀 더 펼쳐질 수 있게
평화도서관의 시작이 잘 안착될 수 있게
힘을 나누어 모아주면 좋겠습니다.
평화바닥의 이사날은, 5월 2일입니다.
새 주소는, 마포구 망원동 422-9번지 3층입니다.
위치는, 동교초등학교 진입 입구 도로변에 있는, 1층에는 알파문고와 김밥천국이, 2층에는 예진음악학원이 있는
건물의 3층입니다. 지금까지는 어린이미술학원이 있었던 곳입니다. 망원역에서 약 5분 정도 걸립니다.
평화도서관에 대한 준비 내용은, http://peaceground.org/zeroboard/zboard.php?id=library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평화도서관 줄기회원(후원회원) 참여는, 참여약정 확인과 개인정보를 메일(peacelibrary@hanmail.net)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CMS도 가능합니다. (계좌번호는, 국민은행 543001-01-310327, 하나은행 376-910188-62807 입니다. 예금주는 염창근(평화도서관)입니다.)
평화도서관 뿌리(건립기금기탁) 참여는, 역시 참여약정 확인과 함께 메일을 보내주시고 기탁금을 보내주시면 됩니다. (계좌번호는, 국민은행 543001-01-325408 입니다)
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함께 만들어 가는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평화바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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