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이달의 평화책 12권
《계급 천장 - 커리어와 인생에 드리운 긴 그림자》
_ 샘 프리드먼, 대니얼 로리슨 (지은이), 홍지영 (옮긴이) | 사계절
방대한 데이터와 수많은 인터뷰를 통해 계급 태생(부모 직업)이 계급 도착지(자식 직업)로 향하는 흐름을 들여다보며 타고난 조건에 의한 불평등과 능력이라는 개념에 대해 실증적으로 분석합니다. 부모의 자산과 사회자본이 능력으로 가장된 특권임을 보여주고 이런 계급 천장을 부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군사주의 - 폭력의 이데올로기와 작동방식》
_ 서보혁 (지은이) | 박영사
군사주의를 광의의 개념으로 접근하며 군사주의의 변천 과정과 영역, 다차원성과 효과까지 두루 포괄해 규명합니다. 한국사회와 한반도의 군사주의는 북한에 대한 이중적 의식과 세계적 흐름과의 호흡 속에서 복합적 폭력 구조로 작동해 왔음을 제기합니다.
《대한민국 재난의 탄생 - 과학기술학의 관점으로 진단한 기술 재난과 한국 사회의 현주소》
_ 홍성욱, 구재령, 김주희, 박상은, 박진영, 장신혜, 장하원, 전치형, 황정하 (지은이) | 동아시아
과학기술학자 9명이 세월호 참사, 가습기살균제 참사, 미세먼저, 코로나 등 한국 사회를 강타한 재난을 자연 재난이 아닌 기술 재난으로 보고 분석합니다. 과학기술을 오용하고 남용해 발생하는 기술 재난을 과학기술의 실패로 이해하고 성찰을 통한 재난 연구로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가기를 지향합니다.
《독일인의 전쟁 1939-1945 - 편지와 일기에 담긴 2차대전, 전쟁범죄와 폭격, 그리고 내면》
_ 니콜라스 스타가르트 (지은이), 김학이 (옮긴이) | 교유서가
영국의 나치즘 연구자인 저자가 일기, 편지, 보고서, 법정 기록 등 2차 세계대전에 관련된 다양한 사료를 통해 당시 평범한 독일인이 전쟁을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였는지 들여다봅니다. 독일인들의 혼란스러운 속내에 접근하며 적극적으로 전쟁에 임하게 한 내면을 추적해 갑니다.
《불로소득 자본주의 시대 - 누가 경제를 지배하고 그들은 어떻게 자산을 불리는가?》
_ 브렛 크리스토퍼스 (지은이), 이병천, 정준호, 정세은, 이후빈 (옮긴이) | 여문책
21세기 자본주의는 과거와 다른 형태의 자본주의, 산업활동이 아니라 소유하기로 돈을 버는 자본주의, 불로소득을 추구하는 자본주의로 보고 이를 파헤칩니다. 토지 지대만이 아니라 금융, 자연자원, 지식자원, 플랫폼, 인프라, 외주화 등 모든 것에서 소유하기를 통해 돈을 버는 오늘날 자본주의 본질과 문제점을 살펴보고 대안을 제시합니다.
《불복종의 정치학 - 미얀마와 타이 청년들의 세 손가락 혁명》
_ 박은홍 (지은이) | 드레북스
동남아시아 연구자인 저자가 여전히 군부 쿠데타가 반복되고 있는 미얀마와 타이에서의 민중 저항의 의미를 현대 정치사를 통해 살펴봅니다. 특히 청년들의 불복종운동과 투쟁이 두 나라의 현대 정치에 어떤 의미인지 깊이 다룹니다.
《아직 죽지 않은 자들의 섬》
_ 필리프 클로델 (지은이), 길경선 (옮긴이) | 은행나무
화산섬 마을 해변가에 떠밀려온 아프리카 흑인 주검 3구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놓고 마을 사람들이 논쟁하고 마을에서 벌어진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과정을 담은 우화 소설. 타자에 대한 공포, 집단적 무관심과 위선을 드러내며 유럽의 이민자 문제와 환대에 대한 질문을 건넵니다.
《이념과 현실 - 평화와 민주주의를 향한 한국근대사 다시 읽기》
_ 정태헌 (지은이) | 역사비평사
강제 개항 때부터 해방 시기까지 세계사 속 한국사와 한국사를 통한 세계사를 함께 조화시켜 살피며 제국주의의 식민지배와 침략전쟁, 그에 대응해 민주주의와 평화를 추구한 근대 한국의 여러 흐름들을 조명합니다.
《이스라엘의 가자 학살》
_ 질베르 아슈카르 (지은이), 팔레스타인 평화 연대 (옮긴이) | 리시올
오랫동안 팔레스타인 등 중동에서의 분쟁과 국제 관계에 대해 연구해온 저자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에 대한 학살을 통해 이스라엘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전개되었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분석하고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어떻게 노력할지 이야기합니다.
《자본의 성별 - 가족은 어떻게 불평등을 재생산하는가》
_ 셀린 베시에르, 시빌 골라크 (지은이), 이민경 (옮긴이) | arte
가족 자산에 대해 평등주의적 법제가 마련되어 있는 21세기이지만, 가족 안에서도 왜 여성은 남성보다 더 빈곤한지 부의 불평등의 퍼즐에서 빠진 가족과 성별이라는 조각을 분석합니다. 남성이 가족 안에서 경제적 기회와 자산을 선점하는 가부장제가 여성 빈곤의 핵심 원인임을 보여주며 계급 불평등과 성별 불평등을 같이 해결해 가는 길을 제시합니다.
《하녀 - 빈곤과 낙인의 사회사》
_ 소영현 (지은이) | 문학동네
요양보호사, 베이비시터 같은 가사 돌봄노동자들을 하녀의 21세기 변주로 보고 배제와 낙인의 신분 사회적 계보를 추적하며 그 원리와 의미를 문학예술사회 텍스트로 살핍니다. 신문기사, 문학작품들을 통해 근현대사에 존재해온 하녀를 다각도로 조망하며 하녀의 삶을 살고 있는 계급사회 최하층 존재들을 밝힙니다.
《520번의 금요일 -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2014~2023년의 기록》
_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 (지은이), 사단법인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가족협의회 (기획) | 온다프레스
세월호 참사 10주기 공식 기록집인 이 책은 작가기록단이 2여년 간 피해자 가족과 시민 117명을 인터뷰하고 참사의 기록들을 검토해 종합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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