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이달의 평화책 12권
《기후 변화가 전부는 아니다 - 기후 위기를 둘러싼 종말론적 관점은 어떻게 우리를 집어삼키는가》
_ 마이크 흄 (지은이), 홍우정 (옮긴이) | 풀빛
기후 과학자인 저자는 복잡한 사회적 윤리적 문제들을 탄소 배출 여부에 집착하는 기후 환원주의(기후주의)에 매몰되지 않고 기후변화에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기후주의의 종말론인 담론은 오히려 냉소와 절망, 무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쉽고 경제적 약자와 소외계층에 더 큰 위험에 빠뜨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합니다.
《나의 행동이 대양의 작은 물방울에 불과할지라도 -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일상 생태학》
_ 앨리스 달 고보 (지은이), 경규림 (옮긴이) | 이상북스
자본주의 속에서 위기와 불안정성을 견디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탐구하며 지속가능한 좋은 삶의 방식을 모색합니다. 취약성과 소외의 조건이 심화하지만 파멸에 저항하는 생명의 힘을 복구하고 무분별하게 축적하는 삶에서 충분한 삶을 위해 필요한 것만 가지기를 제안합니다.
《내전 - 관념 속 역사》
_ 데이비드 아미티지 (지은이), 김지훈 (옮긴이) | 글항아리
국가 간의 전쟁보다 다루기 힘든 형태의 조직적 인간 침략인 내전의 역사를 로마 공화정 때부터 시작된 기원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살피며 내전의 대한 생각을 풀어냅니다. 현대에 국가 간 전쟁보다 4배나 많아진 내전의 역학 관계와 내전이 형성하는 힘을 분석하며 내전 없는 세계를 희망합니다.
《돌봄의 사회학 - 당사자 주권의 복지사회로》
_ 우에노 지즈코 (지은이), 조승미, 이혜진, 공영주 (옮긴이) | 오월의봄
좋은 돌봄에 대해 고령자 돌봄을 중심으로 돌봄의 정의부터 당사자 주권에 기반한 이론과 다양한 돌봄 현장의 조사까지 망라해 다루며 돌봄의 사회적 과정을 논의합니다. 복지다원사회를 향해 관, 민, 협, 사 네 주체의 역할과 협력을 모색하고 특히 시민사회의 역할의 중요성을 밝히고 돌봄의 미래를 그립니다.
《세상이라는 나의 고향 -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아마르티아 센 회고록》
_ 아마르티아 센 (지은이), 김승진 (옮긴이) | 생각의힘
가난하고 박탈당한 자들을 위한 옹호자라 불린 아시아인 최초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저자가 인간 자유와 좋은 삶을 위해 필요한 가치를 다루며 빈곤과 불평등을 극복하는 후생경제학을 제시하기까지 식민지 인도 벵골에서의 어린 시절부터 대기근과 분쟁을 목도한 후 학자로서의 길을 걸어간 30여년 인생을 되돌아봅니다.
《시장의 빌런들 - 당신이 소비하는 사이, 그 기업들은 세상을 끝장내는 중이다》
_ 이완배 (지은이) | 북트리거
나이키, 네슬레, 몬산토, 코카콜라, 아마존, 록히드마틴 등 세계를 주무르는 24개 거대 기업들이 저질러온 악행과 부도덕의 역사를 짚습니다. 비용 최소화와 이윤 극대화라는 목표로 파괴와 죽음을 생산하고, 인간의 삶과 존엄을 훼손하고, 세상을 속이고 뒤흔든 기업들의 민낯을 드러내고 이들에 대한 감시와 통제를 강조합니다.
《이스라엘에 대한 열 가지 신화 - 유대인 역사학자의 통렬한 이스라엘 비판서》
_ 일란 파페 (지은이), 백선 (옮긴이), 이희수 (감수) | 틈새책방
이스라엘의 식민 정책을 통렬히 비판해온 유대인 역사학자인 저자가 ‘팔레스타인은 빈 땅이었다’ 등 이스라엘이 구축하고 만들어온 신화 10가지에 대해 거짓을 밝히고 이스라엘이 어떻게 역사를 왜곡해 점령과 학살을 정당화하는지 짚습니다.
《인류세 책 - 행성적 위기의 다면적 시선》
_ 줄리아 애드니 토머스, 마크 윌리엄스, 얀 잘라시에비치 (지은이), 박범순, 김용진 (옮긴이) | 이음
인류세에 관한 다양한 학문들에서의 방대한 논의들을 정리하며 이들의 다면적 시선들을 소개합니다. 인류세의 용어에는 인간의 활동으로 지구 상태가 나빠졌고 그 변화가 커 생존의 위협에 이르렀다는 의미를 압축하기에 이 복잡한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다양한 학문의 시선이 필요하고 그럼으로써 곤경에 대처할 수 있음을 주장합니다.
《중동 현대사》
_ 홍미정 (지은이) | 서경문화사
팔레스타인 등 중동 전문가인 저자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비롯해 중동에서의 분쟁이 종교와 인종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는 기존의 담론에 문제를 제기하며 다양한 역학관계를 살핍니다. 분쟁의 핵심에 어떤 내용과 과정이 있고 영국과 미국 등이 어떻게 개입했는지 짚습니다.
《차별 없는 세상이 너무 멀어 - 차별》
_ 오찬호 (지은이), 김선배 (그림) | 다정한시민
차별과 혐오가 없는 세상을 꿈꾸는 시리즈의 하나로 한국에 온 중국 동포, 다문화 가정, 무슬림, 흑인, 이주 노동자, 탈북민 등의 이야기를 담은 어린이책입니다. 차별받는 이주민의 일상을 들여다보며 의심과 두려움, 고정관념에 대해 돌아보며 다정한 시민이 되는 법을 생각해 보게 합니다.
《톨스토이 평화론 - 전쟁과 폭력의 시대에 다시 읽는》
_ 이문영 (지은이) | 미래의창
침략자의 최애 소설 ‘전쟁과 평화’작가가 아닌 그것을 버리고 반국가와 탈애국의 평화사상가가 된 톨스토이의 여정을 다룹니다. 더불어 톨스토이가 인도, 중국, 일본, 한국 등 근대 아시아 평화와 조우하는 장면들도 담겨 있습니다.
《폭염 살인 - 폭주하는 더위는 어떻게 우리 삶을 파괴하는가》
_ 제프 구델 (지은이), 왕수민 (옮긴이) | 웅진지식하우스
폭염 시대에 대한 기후 저널리스트의 충격적인 르포입니다. 지구가 더 빠르게 뜨거워져가는 시대에 전력난, 식량 위기, 물가 폭등, 슈퍼 산불, 전염병 등 폭염이 압박하는 전방위적 위기와 재난을 지구 곳곳의 모습으로 보여줍니다. 냉방 기술이 아니라 열기의 위치만 바꾸는 에어컨 문제, 지구의 온도를 조절하는 나무의 역할 등을 함께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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