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평화도서관 나무가 고른 이달의 평화책 9종>
《공정 이후의 세계》
김정희원 (지은이) | 창비
한국 사회의 공정 담론이 어떻게 지배 담론이 되었고 누가 어떻게 이용하는지 분석합니다. 나아가 이러한 공정 담론과 결별하고 다른 세계를 만들기 위해 돌봄, 보편적 정의, 평등 등 대안적 가치들을 제시하며 관계적 존재론에 기반한 변혁정의를 제안합니다.
《그림자를 이으면 길이 된다 - 피해자에서 생존자, 그리고 감시자가 된 마녀 D의 사법연대기》
D (지은이), 김수정, 김영주 (감수) | 동녘
피해자였던 저자가 피해자들의 연대자가 되어 전국의 수많은 성폭력 사건의 수사와 재판 과정을 써내려간 연대의 기록입니다. 사법 시스템의 생생한 풍경을 보여주며 힘겨운 고난인 법정 싸움에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변화가 가능한지 세세하게 이야기합니다.
《돌봄이 돌보는 세계 - 취약함을 가능성으로, 공존을 향한 새로운 질서》
김창엽, 김현미, 박목우, 백영경, 안숙영, 염윤선, 오승은, 전근배, 정희진, 조한진희(반다), 채효정 (지은이), 다른몸들 (기획) | 동아시아
돌봄을 둘러싼 문제들과 돌봄에 얽힌 다층적 현실을 읽어내고자 11개의 키워드로 다양한 당사자들과 연구자들이 검토하고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조명합니다. 이를 통해 돌봄의 가치를 복원하고 지속가능한 돌봄 사회로의 전환을 그립니다.
《여성, 인종, 계급》
앤절라 Y. 데이비스 (지은이), 황성원 (옮긴이), 정희진 (해제) | arte
소외된 흑인 여성의 경험에 관해 연구한 블랙 페미니즘의 고전의 하나로 이야기됩니다. 민권운동의 지도자이기도 한 저자는 젠더, 인종, 계급 차별이 교차되어 작동하는 방식을 조명합니다. 흑인 여성 운동가의 관점에서 노예제 반대 운동과 여성운동의 역사를 기록한 역사서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침묵할 수 없다 - 세계의 여성 17명,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삶을 이야기하다》
윤영호, 윤지영 (지은이) | ㅁ
난민이 된 국가대표 선수, 전장에 참여하는 여성, 난민에게 집을 제공한 싱어송라이터, 반전 활동가, 예술가 등 여러 나라의 여성 17명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전쟁과 붕괴된 일상 앞에 선 여성들의 고통과 슬픔, 의지와 연대를 연결하려합니다.
《인간도 짐승도 아닌 - 동물해방과 함께하는 페미니즘》
캐럴 J. 아담스 (지은이), 김현지 (옮긴이) | 현실문화
여성과 동물을 대하는 서구 사회의 문화적 태도를 분석하면서 존재들의 위치를 성찰하고 페미니즘 시각으로 동물 옹호를 탐구합니다. 윤리, 철학, 신학 등 다양한 틀이 어떻게 여성과 동물이 체계적으로 착취당하게 되었는지 돌아보고, 페미니즘과 동물해방이 어떻게 교차하는지 고찰합니다.
《심층적응 - 기후대혼란, 피할 수 없는 붕괴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
젬 벤델, 루퍼트 리드 (지은이), 김현우, 김미정, 추선영, 하승우 (옮긴이) | 착한책가게
현실로 다가온 기후 재난과 사회 붕괴에 어떻게 대비하고 적응할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현재의 시스템을 바꾸는 것에 기대지 않고 대신 어떻게 집단적 상상력으로 서로를 돌볼 수 있을지, 되도록 많이 구하면서 한편으로 고통을 줄이는 데 집중해 사회 혼란과 붕괴에 대처하고, 자신의 일과 삶에 어떻게 통합하고 적응할지 모색합니다.
《차별 없는 병원 - 진료실을 바꿀 성소수자 의료 가이드》
이승현, 이주영, 이혜민, 추혜인, 장창현, 이은실, 황나현, 김결희, 윤정원, 김태형, 최예훈, 김종명, 윤현배, 이선영 (지은이), 한국성소수자의료연구회 (기획) | 휴머니스트
다양한 성소수자들을 위한 진료에 의료인이 어떤 태도와 지식을 갖고 임해야 하는지 성소수자 의료를 연구해온 여러 의사, 활동가, 연구자들이 기초 지식부터 문진 방법 등을 제공하며 LGBTQ+ 모두가 차별받지 않는 진료실을 만들기 위해 안내합니다.
《21세기 상호부조론 - 자선이 아닌 연대》
딘 스페이드 (지은이), 장석준 (옮긴이) | 니케북스
오늘날 생존을 위협하는 수많은 위기와 비상 상황에 대응해 사람들이 자원을 나누고 이웃을 돕는 상호부조에 대해 다룹니다. 혁명적 변화를 요구하는 사회운동과 연계를 맺으며 펼치는 다양한 활동들, 단체들, 네트워크들을 소개하며 민중의 연대로 만들어갈 근본적 변화를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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