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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가자의 고립과 절망

△ 지난 10월17일 머리에 기관총을 인 이스라엘 장갑차량이 뿌연 모래먼지를 일으키며 내달리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단 국경지역 저 너머로 이슬람사원의 모습이 아련하다. (사진/ REUTERS/ AMIR COHEN)


가자의 고립과 절망

재탕삼탕 레퍼토리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정작 가자지구 주민은 쏙 빠져 있지 않은가




▣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중동 평화협상은 막대한 제작비를 들여 무대에 올리는 브로드웨이 대작 공연과 흡사하다.” 팔레스타인 칼럼니스트 알리 아부니마의 말이다. 그는 10월16일 영국 <가디언> 인터넷판에 올린 칼럼에서 이렇게 썼다. “공연은 해를 넘기고 계속되지만, 시즌이 바뀔 때마다 출연 배우도 달라진다. 일부 관객들은 재탕삼탕에 싫증을 내기도 하지만, 순진한 축들은 기꺼이 입장료를 내고 극장으로 들어선다.”

두 갈래로 나뉜, 참으로 고약한 시점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말했다. “이제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건설할 시점이 됐다”고. 라이스 장관은 지난 10월15일 팔레스타인 땅 요르단강 서안에서 마무드 아바스 자치정부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해결을 국정 최우선 과제의 하나로 삼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11월 말 미 매릴랜드주 애나폴리스에서 열릴 예정인) 다가오는 중동 평화회담은 진지하고 실질적인 모색의 자리가 될 것이다. …회담에 앞서 양쪽이 의견 차이를 줄이기 위한 진지한 노력을 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아부니마의 비유가 아니어도 라이스 장관의 발언은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얘기다. 스페인 마드리드(1991년)에서, 노르웨이 오슬로(1993년)에서, 그리고 미국의 워싱턴(1998년)과 이집트의 샤름 알셰이크(2005년)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중동 평화회의’가 있을 때마다 ‘재탕삼탕’이 되풀이됐다. 물론 ‘출연 배우’는 그때그때 바뀌었다.

라이스 장관이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을 말하는 지금, 자치정부 수립 이후 처음으로 팔레스타인은 ‘분단’된 상태다. 지난 6월 이슬람주의 정치단체 하마스가 ‘우발적’으로 가자지구를 ‘접수’한 이후, 요르단강 서안과 동예루살렘은 파타가, 가자지구는 하마스가 차지했다. 이스라엘이 세운 거대한 분리장벽과 수백 개 검문소로 섬처럼 고립된 그 땅이 그나마 두 갈래로 나뉜 게다.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을 거론하는 시점치고는 참으로 고약하다.

갈라선 지 넉 달여, 가자와 서안이 말하는 팔레스타인의 미래는 극명히 엇갈린다. 지난 9월2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의회 주최로 열린 전문가 패널토론회에서 마흐디 압둘 하디 팔레스타인국제관계연구회(PASSIA) 소장이 내놓은 분석은 그래서 귀담아들을 만하다. 하디 소장은 이날 ‘가자-서안의 분열: 영토적 단일성 없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란 제목의 발표문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팔레스타인이 처한 현실을 정교하게 분석했다.

하디 소장이 전하는 가자지구 상황부터 들어보자.

“점령된 땅 팔레스타인 인구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가자 주민들은 이스라엘을 비롯한 여러 외부세력에 의해 고립된 채 포위돼 있다. 가용자원도 많지 않다. 150만여 주민들은 340㎢에 불과한 땅에서 살아가고 있다. 주민 60%는 난민으로 공식 등록된 상태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 구호단체의 물과 식량 배급 없이는 하루도 버티기 어렵다. 가자지구 전체 인구의 70%가 실업 상태에서 빈곤선 이하의 생활을 하고 있다. 5만여 자치정부 소속 공무원들은 파타의 몰락과 하마스의 집권으로 혼란에 빠져 있다. 에레츠·나할 오즈·수파·케렘 샬롬·라파 등 가자라는 ‘감옥’으로 통하는 5개 통로(검문소)는 무장한 경비병이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국경은 500m에 이르는 ‘안전지대’가 가로막고 있다. 공항은 파괴됐고, 항구 건설은 가로막혔다.”

△ 하마스 소속 무장대원인 가족이 10월17일 가자지구 남단에서 이스라엘군과 전투를 벌이다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을 접한 팔레스타인 여성이 슬픔에 잠겨 있다. (사진/ REUTERS/ IBRAHEEM ABU MUSTAFA)

드나드는 화물 트럭은 절반으로

국제 구호단체들이 전하는 가자지구의 상황은 하디 소장의 분석에 구체성을 더한다. 지난달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적대지역’으로 선포한 이후 가자지구의 ‘인도적 상황’은 벼랑 끝에 선 모양새다. 영국 〈BBC방송〉은 10월18일 인터넷판에서 현지에서 활동하는 유엔 관계자들의 말을 따 “지난 6월10일부터 9월13일까지 가자지구로 들고 난 화물트럭은 하루 평균 106대에 이르렀으나, 최근엔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50대가량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물품과 사람의 드나듦이 철저히 통제되고 있다는 얘기다.

이스라엘의 봉쇄는 환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적용됐다. 〈BBC방송〉은 유엔의 발표 내용을 따 “지난 7월 하루 평균 40명의 환자가 가자를 빠져나와 요르단강 서안지역이나 이스라엘 병원으로 향했으나, 최근 들어선 하루 평균 5명도 안 된다”고 전했다. 차라리 가자지구 전체가 거대한 감옥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말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상황이다. 텔아비브에 본부를 둔 이스라엘 인권단체 ‘기샤’의 사리 사쉬 국장은 “하마스를 무너뜨리기 위해 이스라엘 정부가 150만 가자 주민에게 집단적으로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잔혹한 쿠데타를 벌인 뒤 축출된 전 팔레스타인 총리 이스마일 하니야는 금요성일 설교에 나서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가 가자 주민에 대한 집단 처벌이라고 주장했다. 또 가자지구를 고립시키는 것이 하마스로 대표되는 이슬람주의 정치세력을 겨냥한 것이라고 강변했다. 하지만 이는 2006년 선거에서 하마스가 내걸었던 개혁과 부패 추방, 거국정부 수립을 통한 권력 분점 등의 공약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발언이다.” 하지만 요르단강 서안지역의 민심은 가자의 불행을 애써 외면하고 있다. 하디 소장이 전하는 서안의 여론을 좀더 들어보자.

“우리는 하마스 정부 치하에서 보안요원들의 잔악상을 목격했다. 기자와 공무원들마저 체포되거나 뭇매를 당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고 야세르 아라파트 전 자치정부 대통령의 집이 약탈됐고,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지도자들의 집도 같은 운명을 피하지 못했다. 하마스 보안요원에 체포된 이들은 고문을 당했고, 일부는 공직에서 쫓겨났다. 이런 행태는 하마스가 이슬람주의 정치단체가 아니라, 자신들의 권력 장악을 위해 이슬람주의를 활용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이 때문에 가자지구 150만 인구가 분열하고 있으며, 하마스의 쿠데타 초기 이를 부패 추방의 기회로 여겼던 사람들도 점차 공포에 질리고 있다. …분열은 분명 고통스러운 것이지만, 단기간에 이 분열상을 극복할 만한 현실적인 방안은 없다.”

‘영토적 단일성’을 잃다

가자와 서안의 간극은 시간이 갈수록 점차 벌어질 것이다. 그 사이를 비집고, 이스라엘과 미국의 움직임도 더욱 숨가쁘게 진행될 것이다. 라이스 장관은 중동 방문길에 아바스 대통령과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를 잇따라 만나 다가오는 평화회담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다.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논쟁거리에 대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가자와 서안으로 나뉘어 ‘영토적 단일성’을 잃어버린 팔레스타인의 현주소다.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논의가 한창 진행되고 있음에도, 팔레스타인 인구의 3분의 1이 모여 사는 가자지구는 철저히 논의에서 제외돼 있다. 축출된 이스마일 하니야 전 총리는 오는 11월 회담에 참석할 뜻이 있음을 거듭 밝히고 있지만, 그 누구도 그에게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아바스 대통령이 이끄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지난 6월 하마스가 무력으로 가자를 장악한 이래 대화를 전면 거부해왔다. 하마스가 배제된 상황에서 아바스 대통령은 뭘 두고 협상을 할 것인가? 희망의 미래를 역설한 라이스 장관이 떠나간 뒤에도 가자의 고립과 절망은 오래도록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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