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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이라크 정치권 동향


■ 이라크 정치권 동향



○ 알 사드르계, 이라크 정부 참여 중단


알 사드르가 4월 16일 누리 알 말리키 정부 참여를 중단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알 사드르의 한 측근은 “알 말리키 총리가 이라크 주둔 외국군의 철군 일정을 제시하기를 원치 않기 때문에 정부에서 철수를 선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알 사드르계는 알 말리키 정부에 6명의 각료, 의회에는 의석 30석을 점유하고 있다. 알 사드르계 이라크 정부 관료 6명은 17일 성명을 통해 이라크 정부에서 사퇴할 의사를 발표했다. 이들의 사퇴는 지난 주 열린 사드르계 집회의 요구에 알 말리키 총리가 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 정부 각료 6명의 사퇴는 알-말리키 총리 내각의 붕괴까지는 아니더라도 사드르 세력을 기반으로 정권에 오른 총리에게 큰 정치적 타격으로 작용할 것은 틀림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6명 각료 사퇴 이후 의회에서도 불신의 목소리가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다. 지난 1년 간 '자치 정부'란 간판이 무색케도 미국이 주도하는 이라크 정책에 끌려 다니기 일쑤였던 말리키 총리에 대해 쌓여 온 정치권의 불만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특히 최근 진행되고 있는 바그다드 치안 강화작전 동조에 배신감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알 사드르계의 의원들의 지지로 정국 주도권을 가져온 말라키 정권은 이들의 이러한 움직임으로 더욱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다. (뉴시스 4월 16일/17일, 프레시안 4월 25일)


○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자체 내국 구성 선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라크 저항세력의 연합체인 ‘이라크이슬람국가(ISI)’는 4월 19일 총리를 비롯 전쟁장관과 석유장관, 샤리아(이슬람법)장관, 안보장관 등 총 10명의 각료 명단을 발표했다. 이라크 이슬람 국가의 대변인은 이날 비디오 성명을 통해 “신이 무자헤딘(이슬람 전사)을 통해 십자군과 배신자들을 물리친 뒤 오늘 자문기구가 첫 무슬림 정부를 발표했다”며 정부 출범을 선포했다. 성명은 “사담 후세인의 바트당 정권과 누리 알 말리키 총리의 현 정권을 포함한 이라크 집권세력은 수십년 간 부패를 확산시키고 나라와 국민을 피폐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10월 나타난 ‘이라크이슬람국가’는 이라크 중서부에서 활동해 온 수니파 8개 저항조직과 알카에다의 연합체로, 미군과 이라크 군·경 및 민간인을 상대로 무차별 테러를 감행하는 중심세력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전날에도 바그다드에서 연쇄 폭탄테러를 감행해 약 200명의 희생자를 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동안 갖가지 공격과 테러들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혀왔으며, 그린존의 의사당 폭탄공격도 자신들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날 수니파 여성 수감자의 석방을 요구하면서 인질로 삼아온 이라크 군과 경찰 20명을 19일 처형했다고 발표했다. 이라크 저항세력의 내각 구성 선언은 미국의 지원 아래 발족한 알 말리키 현 정부에 맞서 별개의 독립정부를 가동해 투쟁을 강화한다는 전략이 담겨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세계일보 4월 21일, 뉴시스 4월 13일/17일/20일, 참세상 4월 20일)


○ 이라크 총리, 중동 4개국 순방하며 협조 당부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가 4월 22일 이집트를 시작으로 중동 4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24일에는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거쳐 오만을 방문했다. 알-말리키 총리의 이번 순방은 다음달 3~4일 이집트의 홍해 휴양도시 샤름 엘-셰이크에서 열리는 2차례의 이라크 관련 국제회의에 앞서 주변국들의 협조를 당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 총리는 쿠웨이트를 방문할 때 후세인 정권 당시 제공된 차관의 탕감해줄 것을 쿠웨이트에 요청했다고 이 24일 보도했다. 이라크가 쿠웨이트에 지고 있는 부채는 150~160억 달러로 추정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주 이라크에 빌려준 150억 달러의 차관 가운데 80%를 경감해주기로 결정했다. 미국은 2003년 미군 침공으로 후세인 정권이 축출된 이래 이라크 지원을 위해 자국의 선례처럼 채권국들에게 대이라크 부채를 탐강할 것을 촉구해 왔다. (뉴시스 4월 22일/25일)


○ 이라크 의회, 미군 및 다국적군에 시아파 성지 접근 금지 결의안 채택

이라크 의회는 4월 30일 주둔 미군과 다국적군에 바그다드의 이슬람 시아파 성지 접근을 금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무크타다 알 사드르의 추종 의원들은 이날 표결을 통해 다국적군이 성지로부터 반경 1㎞ 이내 진입하는 것을 불허하는 상징적인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전날 미군과 정부군은 두 명의 시아파 성인이 묻힌 바그다드 북부 카지미야의 성묘 부근에서 소탕작전을 벌였다. 병력이 투입돼 경계망을 펼치자 총격전이 벌어졌고 수천명이 주민들이 거리에서 타이어를 불태우며 시위를 전개하기도 했다. (뉴시스 5월 1일)


○ 이라크 의회, 미군 철수법안 마련 추진

이라크 의원 다수가 미군 주도 다국적군의 철수 일정을 요구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반미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를 추종하는 정치인들이 주도한 관련법안에 5월 10일 현재 하원의원 275명 가운데 144명이 서명했다고 의회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 법안에는 미군 주도 다국적군 병력의 철수 일정을 마련할 것과 주둔중인 다국적군 숫자를 현 시점에서 동결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과거에도 유사 법안을 추진되었으나 이번처럼 다수 의원이 서명하기는 처음이다. 이는 미국이 이라크 국정에 과도하게 간섭하고 있으며 이라크 정부도 폭력사태를 종식시켜 치안을 확보하는데 실패했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알 말리키 총리가 정치세력의 통합을 위해 미국의 지지에 의존하고 있어 철군법안을 저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에 법안이 통과될지는 불투명하다. (연합뉴스 5월 11일, 뉴시스 5월 11일)


○ 이라크 아르빌 주지사, 방한해 합참의장 만나

5월 11일 자이툰 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아르빌 주지사 나우자드 하디마우루드가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김관진 합참의장과 만났다. (뉴시스 5월 11일)


○ 이라크 정부, 수니파 세력과 비밀협상 중

이라크 정부는 이슬람 시아파 국가인 이란의 위협에 위기감을 가진 이라크 내 수니파 무장세력과 화해를 실현하기 위한 비밀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5월 15일 보도했다. 잘랄 탈라바니 이라크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하고 비밀협상이 좋은 방향으로 진척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탈라바니 대통령은 “수니파 무장세력과 역사적인 합의가 가까워졌으며 그간의 격렬한 종파분쟁이 수개월 안에 진정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시스 5월 15일)


○ 이라크 대통령, 의학검사를 받기 위해 미국 방문

지난 5월 2월 건강 이상으로 요르단의 병원에 입원했던 이라크의 잘랄 탈라바니(73) 대통령이 의학검사를 받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고 측근이 5월 19일 밝혔다. 탈라바니 대통령이 수주간 미국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의 메이요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그는 2월25일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가 암만의 킹후세인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17일 만에 귀국했다. 당시 폐 감염증 등으로 인한 극도의 피로와 탈수 증세를 나타낸 것으로 진단됐다. (뉴시스 5월 20일)


○ 이라크 국방장관, 미군 조기철수 대비책 마련 중  

압둘 카데르 알 오베이디 이라크 국방장관은 5월 21일 바그다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군당국이 이라크에 어떤 치안 공백을 초래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악의 경우를 토대로 한 방안을 짜고 있다”고 밝히면서 “갑작스런 (미군 주도 다국적군의) 철수를 맞아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정치 지도자들과 만나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시스 5월 22일)


○ 알 사드르 암살 시도 실패 폭로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점령에 강력하게 반대하는 대표적인 민족주의적 젊은 종교지도자 알사드르를 이라크 주둔 미군이 2004년 평화협상을 미끼로 유인해 암살하거나 납치하려다 실패했다고 무와파크 알 루바이에 이라크 국가안보보좌관이 5월 21일 영국 <인디펜던트>에 폭로했다. 미군은 2004년 3월 알사드르가 발행하는 신문을 폐간시키고 측근을 체포하고 알사드르 본인에 대한 체포영장도 발부했다. 그해 8월 알사드르가 이끄는 민병조직인 메흐디군과 이라크 남부 나자프에서 격렬한 전투를 벌였던 미군은 평화협상을 덫으로 놓았다. 루바이에는 당시 메흐디군과 미 해병대 사이의 평화협상을 중재한 인물로 휴전에 동의한 알사드르가 약속장소에 조금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집중 포격을 피해 도망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건으로 알사드르는 미군과 연합군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버렸으며, 그 이후 훨씬 강경해졌다”고 말했다. (한겨레 5월 21일)


○ 알 사드르, 다시 대중 앞에 모습 보여

알-사드르는 5월 25일 시아파 성지 쿠파의 모스크에서 6000여 명의 지지자들 앞에서 설법을 펼쳤다. 그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4개월 만의 일이다. 그는 “미국도, 점령도, 이스라엘도 안 된다”고 비판했다. (뉴시스 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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