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연대팀
People's Solidarity for Iraq Peace
1. 활동 계획
(1) 취지
평화활동은 이라크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어디에서도 필요한 일이지만, 구체적인 일을 해야 하고 구체적인 연대를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평화나 평화운동은 다양한 구체적인 일들로 추진되지 않으면 구성해갈 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2003년 반전-평화운동의 구체적인 계기였고 국제 연대활동의 구체적인 행동이었던 이라크 문제 해결에 계속 노력하고자 합니다. 게다가 한국군 파병 문제라는 한국 사회의 핵심적 의제와 맞닿아 있습니다.
또한 작년 1여년 동안의 이라크반전평화팀 활동을 현재 재대로 인정받고 있지 않아 그 성과와 한계, 경험과 잘못들 모두가 유실될 수도 있습니다. 그동안 이라크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한 성과와 한계를 이어, 한 걸음 더 나아가고자 합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이라크에 진정한 민주정부가 수립되거나 평화를 찾을 때까지 연대하는 것으로 설정할 수 있지만, 미국의 세계 지배 전략과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설정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 세계의 주요한 분쟁지역이 한반도와 중동(이라크) 민중들의 교류는 지속-발전될 필요가 있으며, 향후 지배권력에 대응하고 민중의 평화를 만들어가는데 중요한 디딤돌 또는 다리가 될 것입니다.
(2) 계획
■ 핵심 프로젝트
○ 지속적인 전쟁의 기록
전쟁의 기록은 끝이 없을 것이지만, 제대로된 기록은 계속해서 남겨져야 할 것입니다. 단기간의 기록은 이라크인의 깊은 생각까지 읽어낼 수 없을 것이며, 변화되는 이라크 상황을 담보하지 못할 것입니다. 해당 시기에는 의미있는 기록이 될 수 있을테지만, 시기가 지나면 큰 의미를 지니기 어려울 것입니다.
중요한 기록은, 이라크의 상황과 이라크인들의 이야기를 담는 것이며, 그것을 제대로 담기 위해서는 다양한 지역에서 많은 민중들과 긴 시간을 두고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언어의 문제도 문제지만, 이라크에 대한 공감과 이해 없이 그들의 몇 마디 말만을 담는 것은 하나의 증언은 될 수 있지만, 평화의 자산이 되기에는 어려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기록들은 한국어, 영어, 아랍어로 남겨질 수 있도록 하며, 최대한 활용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이후 책자 형태로 보관될 수 있도록 합니다.
○ 살람의 단체와 연대활동
2003년 한해동안 함께헸던 살람이 지금 ‘국경없는 어린이들’이라는 단체를 준비하고 있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국경없는 어린이들’ 차원에서 팔루자 긴급구호활동(생필품과 식량 보내기)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른 한 축으로는 어린이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그다드 내 교사들과 함께 이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는데, 살람은 이 교육프로그램을 잘 만들고 싶어합니다. 이 단체의 계획은 많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가시화되지 않았다고 보이며 전반에 관련해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살람의 단체와 구체적으로 연대하여, 단체가 제대로 설 수 있도록 실무적 연대를 합니다. 작년처럼 긴급구호 차원의 지원은 이제 어렵다고 판단되며, 재정적이고 물질적인 지원보다 활동을 같이 하는 차원으로 연대활동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판단됩니다.
■ 그 외 활동
○ 알마시뗄 공부방 해결 방향
현재의 공부방을 재개하고 유지하는 것은 우리가 더 이상 할 수 없는 일이며, 새로운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그곳은 이미 우리의 공간이 아니고, 알마시뗄 이라크 사람들의 공간이기에 긴 시간을 두고 함께 논의하여 신중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지속적으로 알마시뗄 주민들과 소통-논의해가도록 합니다.
○ 점령감시-현지조사단 연대 - 이라크평화네트워크(IPN)의 현지조사단 참여
현재 이라크평화네트워크는 핵심사업으로 ‘점령감시-현지조사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미 윤정은(비폭력평화물결)씨가 3월 17일부터 들어가 있고, 팔루자 학살 관련 기록(난민들 증언 채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차 보고서 외, 프레시안과 홈페이지에 여러 편의 글과 사진을 보내었습니다. 윤정은씨는 1년 동안 이라크에서 조사활동을 벌일 예정입니다. (또한 강은지(민족21기자), 정인환(한겨레기자) 씨도 네트워크 멤버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한국군 파병이 가시화되면, 현지조사단을 시민사회에 제안하고 구성하여 시기별로 이라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 조사단은 국민행동 이름을 위임받아 갈 것입니다. 또한 한국군 파병과 별도로 지속적인 점령감시를 진행할 예정이며, 필요한 시기에는 점령감시조사단을 구성할 수도 있습니다.
점령 및 파병 조사단에 참여하는 일은, 현지에서 구체적인 의미가 있거나 위 핵심 프로젝트에 차질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고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 추가로 검토할 수 있는 활동
○ 점령 반대 행동
가능하다면 현지에서 점령 반대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군에 대한 점령 반대 행동은 매우 유의해야 하기 때문에 현지의 상황을 고려해야 하며, 한국군이 파병되면 각종 점령 반대 행동을 이라크인들과 벌여낼 수 있겠지만 이 역시 상황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 이라크 민중연대 현장활동
가능하다면, 현지의 안정된 연대단체가 생겨난다면, 단기간(1-2개월) 이라크 민중과 연대활동을 벌여내는 다양한 활동을 사업화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일종의 평화여행이나 평화캠프라고 불리는 것으로, 정확한 일과 활동이 생길 수 있다면 사업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이라크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캠페인
살람의 교육운동이 한국의 교육운동과 연계할 필요가 있을 때 다양한 프로그램 및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2. 팀 운영과 체계, 이름
■ 운영 : 주 1회 팀 회의
■ 현재 팀 구성 참여자 : 이동화, 김하운, 염창근, 이상래, 햄, 송원영(참관)
■ 팀장 : 이동화
■ 회계 담당 : 미정
■ 현지 소통 담당 : 미정
■ 국제연대 담당 : 미정
■ 팀 이름 : 미정
3. 재정
■ 재정 규모와 집행의 원칙
1인의 현지 활동을 위해서는 항공비를 제외하고 최소 월 500불(60만원)의 활동비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게다가 추가 사업을 진행할 경우 그에 따른 재정이 따로 더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
이라크인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일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되고 그러한 일은 계획하지 않을 것이지만, 모아지는 구호성금을 전달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원칙적으로 이라크인들 자신의 활동은 스스로 재정을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며, 대신 우리는 이 일을 도울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가령 단체의 회원 모집, 회비 모금, 재정사업이나 언론과의 협력을 통한 재정 마련 등의 방법들을 전달하고 같이 재정 운동을 벌여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 수입
- 파견 활동가 후원회 조직
- 후원계좌 마련 : 이라크연대팀 후원계좌 개설
- 진보적 언론과 원고 계약 : 현재 ‘말’지와 이야기되었고, ‘아웃사이더’와 이야기 중
■ 지출
- 숙식비, 교통비, 생활비 및 기본 활동비 / 통신비, 취재(사진 등)비, 예비비 / 사업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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