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평화배움터 설립과 연대에 관한 기초 논의
회의록 정리
○ 일시 장소 : 2004년 11월 25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민주노동당 중앙당사 대회의실
○ 참여 : KAC(이재영), WCF(송강호, 박무열, 유복희, 오승화, 박윤애, 김광일, 문화숙, 허철 - 성함이 다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생명평화마중물(우주), 팔레스타인평화연대(미니), 두리하나공부방(이미나), 바끼통(꼬미), 평화바닥(이동화, 성혜란), 이라크평화네트워크(염창근), 사회진보연대(정영섭)
○ 진행 : 염창근
○ 순서
- 이라크 평화배움터 기획안에 관한 발제 : 이동화
- CWB 활동내역 및 상황에 관한 발제 : 이동화
- (가칭)이라크 평화배움터 추진위원회 제안문 발제 : 염창근
<회의록>
○ 이동화 : 이라크 평화배움터 기획안 발제(기획안 참조)
- 그동안 한국에서 보내준 성금을 받아서 현지에서 진행해왔다.
- 살람을 비롯해 함께한 이라크 파트너들이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 주저를 많이 했다. 많은 것들이 필요했지만 한국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갈 것인지가 매우 중요했기 때문이다.
-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활동을 한다면, 교육 쪽으로 가야 한다는 것에 인식이 같이 했다.
- 직접적인 계기는 알 사드르 시티 사람들을 만나면서부터였다. 그곳에는 학교도 없으며 어린이들을 비롯해 사람들이 저항, 무장, 범죄로 자연스럽게 가담하고 있었다. 이때, 힘들겠지만 평화배움터를 한 번 해보자고 결론내렸다.
- 기획안은 영어와 한국어로 기술되었고, 한국어 기획안은 조금 수정하였다.
- 생색내기 위해서라도 여러 가지를 진행하고 있지만, 현지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평가한다.
- 설립 목적 설명과 설립 과정 설명
- 장소 선정에 관해서는 지역과 협의가 매우 중요하다. 현재 CWB의 리야드가 팔루자와 접촉을 준비 중에 있다.
- 이라크의 방식은 한국처럼 지속적으로 관리-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한 곳에 무엇을 만들고 가는 것이었다. 이라크 평화배움터는 현지팀을 구성해서 한국에서처럼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 기자재와 운영 계획에 관해서는 많이 빠져있다.
- 시기별 계획을 보면, 3월에 개관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기획되어 있지만 상황에 따른 변동이 너무 많고 변수도 많다. 개관 시기는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
- 운영방안을 보면, 많은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이라크 교육은, 사담 배우기에서 시작되고 끝났는데 이것에서 벗어난 새로운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각종 평화 프로그램은 채워가야할 부분이 많다. 그리고 처음에는 규모를 작게해서 정작하고, 점점 넓혀가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 이동화 : CWB 활동내역에 관한 발제 (CWB활동내역 참조)
- 개요만 이야기 하는 것으로 대신하고, 자세한 활동들은 글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개요 발제 및 설명)
- CWB는 3월부터 학교순회 및 간담회를 진행했고, 특히 알 투와이사 지역 학교 지원 때 많은 사람이 결합하기 시작했다. 그곳의 붕괴된 학교를 보았고, 사람들이 왕성히 찾아오고 참여하면서 CWB는 왕성히 진행되었다.
- 이후 이동화가 이라크에 들어갔고, 현재에서 너무 많은 일들을 벌여놓은 것을 보았다. 당장은 불필요한 것들을 빼고 정확히 필요한 것을 진행하기 위해 밑작업 및 다지기에 들어갔다.
- 그러는 도중, 김선일씨 사건이 터졌고, 암만으로 긴급 대피하였다. 암만에서 3주 정도 살람과 논의를 계속했으며, 이제까지의 방식이 잘 안될 것이라는 것에 합의하게 되었다.
- 논의를 거치면서 꼭 필요한 하나의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으며, 이라크 평화배움터 기획이 시작되었다.
○ 염창근
- (가칭) 이라크평화배움터 추진위 건설 제안에 관한 발제 (내용은 제안문 참조)
○ 이재영(KAC)
- 두가지 질문이 있다. 그동안 유은하 자매가 살람과 함께 해왔고, 이후에도 여러 차례 돈을 보낸 적이 있다. 그리고 집행에 관한 리포트를 요청했으며, 유은하 자매가 있을 때와 그 이후 몇 번은 리포트가 잘 왔다. 그러나 곧 제대로 리포트가 오지 않았다.
- 리포트 보고 진행이 잘 안된 점에 대해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유은하 자매가 있을 때와 없을 때 많은 차이가 난다. 이것이 확실히 되어야 후원참여 모집이 될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모집이 어려워질 것이다.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보고하는 체계를 확고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다른 질문은 이라크-한국만 연대하는 것이 아니라 혹시 다른 나라와 파트너를 확대할 생각이 없는지 궁금하며, 가능하면 해 보았으면 좋겠다.
○ 이동화
- 리포트 진행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현지 이라크인에게는 약간 무리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해주었으면 좋겠다. 익숙하지 않기도 하며 현실적으로 무리일 수도 있다.(통신상황 등을 고려할 때)
- 사실 다른 나라와의 연대는 별로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 같다. 현재 연계되어 있는 곳은 없다. 그러나 고려해 볼만하다는 점에도 동의한다.
○ 미니(팔레스타인평화연대)
- 나의 생각으로는, 어린이들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는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치료해야 할 상대로, 상처받은 환자로 생각하지 않는지 반성해보자. 그들이 망가졌을 가능성은 충분히 인정되며 보복을 답습한다는 것도 인정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공격성은 한국 아이들이 더 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이라크 아이들이 그 사회의 주체라는 관점이 필요하다고 본다. 전쟁이 일어났기 때문에 우리가 가서 돕는 것이 아니라, 이 사회를 어떻게 바꾸어 갈 것인가에 관점을 만들어갈 수 있었으면 한다. 따라서 직업교육과 노동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즉, 실제 생활에 쓸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 그리고 우리가 그들과 어떤 관계를 맺어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평화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다고 본다.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서로 배우면서 사회를 바꾸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겟다.
- 그래서 질문 하나는 이 계획이 어느정도 유동적인지 알고 싶다.
- 또한 현지의 신뢰성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신뢰성 확보 방안이 꼭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 이동화
- 살람과 CWB 회원들은 지금 팔루자나 알 사드르 시티에서 평화배움터를 진행하고 싶어하며, 그 다음은 고아원으로 향하고 싶어한다. 질문에 대답이 될지 모르겠지만, 그들이 어린이 교육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비슷한 생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내 스스로가 그들을 ‘피해 어린이들’로 대상화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인 것 같다.
- 계획은 매우 유동적으로 생각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많이 바뀔 수도 있다. 신뢰성 문제도 꼭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 송강호(WCF)
- 질문이 있다. 첫 번째는, 그곳은 전쟁 지역이며 잠시 괜찮더라도 늘 불안정 속에 있을 것 같기에 평화배움터가 제대로 기능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 두 번째 질문은, 이라크에서 절실하게 배움터가 필요로 하는지 궁금하다. 어쩌면 안전한 보호를 위한 노력이 더 절실하게 느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이동화
- 이라크에 가장 필요한 것은 식료품과 의약품이라고 생각하며, 긴급구호가 제일 급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를 진행하기가 너무 어렵다. 적신월사조차 제대로 긴급구호하기 어려운 처지이다. 또한 구호운동은 그동안 1회성으로 그쳐왔다.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 구호활동은 거의 없다. 많은 활동들이 틀어져 버렸다. 길게 가려면 배움터를 해야하고 배움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이재영(KAC)
- 지금 이라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매우 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방향성과 구체적 과정에서 더욱 잘 정립되어야 할 것으로 인다. 초기에는 스케줄을 차분히 준비한 후에 후원요청이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더욱 세밀한 준비가 되어야 후원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다.
-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참여자가 얼마나 다져 있는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실무를 할 사람들이 있는지 궁금하다.
- 다른 나라와의 연대를 이야기한 것은, 미국인들이 참여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말한 것이다. 가해국가에서 참여하기를 바란다. 미국인들 중에 부시 반대자들이 얼마나 참여할지 몰라도 그들에게 열어놓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동안 국제연대를 했으니, 계속 준비과정을 착실히 밟아갔으면 좋겠다.
○ 염창근
- 여기에 있는 이동화와 성혜란씨가 실무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많이 오신 WCF에서도 실무에 참여하셔야지요?
○ 우주(생명평화마중물)
- 배움터가 ‘교육’만 할 게 아니라, 의료지원 공간을 만든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장기적으로 어린이에 대한 지원 계획일 것이다. 그래서 교육과 의료, 2가지 축으로 갔으면 한다.
- 그래서 일정 조정을 했으면 좋겠다. 여기에는 초기 1년이라고 나와있지만, 이렇게 되면 안될 것 같다. 장기적 계획 속에서 나와야 한다. 이렇게 시작하면 1년 예산을 모으느라 계속 밑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것이다. 전체 예산 속에서 나와야 하며, 최소한 5년 예산을 짤 수 있도록 해야 이 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그리고 장기성을 가지려면, 위원회로 갈 수는 없다. 위상면에도 다시 고려를 해야할 것 같다. 사무국 구조를 가져야 한다. 그렇다면 동반자 찾기가 중요한데, 이는 위상이 좀 다르다.
○ 염창근
- (가칭)추진위원회라는 제안은 단지 제안일 뿐이며 생각나는대로 적어본 것이다. 긴 구상을 통해 정립한 것이 아니다. 명칭에서부터 위상 및 사업까지 모든 것을 같이 만들어갔으면 좋겠다. 그것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나의 의견으로 봐주었으면 좋겠다. 이번 겨울 동안 이에 관해 논의를 해갔으면 좋겠고, 그것을 바탕으로 합의하고 컨소시엄을 꾸려갔으면 좋겠다.
○ 미니(팔레스타인평화연대)
- 평화배움터가 어디로 방향을 맞출 것인지에 대해서도 고려해 봐야 할 것 같다. 교육인지, 보호기관인지 나누어질 수 있을 것 같다. 교육이라면 학교를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고, 보호기관이면 고아원 같은 곳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오갈 데 없는 어린이들이 있을 것이고, 고아나 부모가 있어도 보호받지 못하는 어린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중심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 또한 대상에 따라서도 달라질 것이다. 다친 아이들이냐, 배우지 못한 아이들이냐에 따라 중심이 다를 것이다. 그리고 나이에 따라서도 차이가 날 것이다. 너무 나이 차이를 넓게 하면 안될 것 같다. 등등 이에 대해 다 고려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가칭) 추진위 운영에 대해서는 실무를 맡을 부위와 재정을 맡을 부위가 다를 것이다. 실무를 맡으려면 사무국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추진위에서 재정을 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우주(생명평화마중물)
- 기간이 중요할 것 같다. 몇 년동안 할 것인지 고려되어 있는지 모르겠다.
- 또 두 지역(한국과 이라크)의 관계를 어느 정도 고려하는지 궁금하다.
○ 이동화
- 순차적으로 가야할 필요성이 있다. 한국의 파견자가 직접 가서 진행해야 할 부분이 많다.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 ?(WCF)
-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가 갈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신뢰에 있어, 그들이 얼마나 능력이 되며 얼마나 추진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지금은 교육파트만 시작하지만, 긴급구호도 했으면 좋겠다.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이 이것이니까 하는 것이지만 긴급구호를 고려했으면 좋겠다. 현지인들이 해도 좋고, 외부 전문요원이 갈 수 있으면 더욱 좋겠다. 그러나 현재 아무도 가지 못하고 보고만 받는다면, 아무도 지원에 함께하지 않을 것 같다. 따라서 신뢰성을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 WCF에서 아프간 지원을 할 때도 현지 엔지리어링을 고용하는데 매우 신중했다. 신뢰성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
○ 송강호(WCF)
- 그런데 사업도 하지 않고 어떻게 신뢰성을 만들 수 있나?
○ ?(WCF)
- 누군가가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그 과정이 얼마나 신뢰성이 있는지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 송강호(WCF)
- 이동화씨가 한 것으로 확인되지 않나?
○ ?(WCF)
- 그러나 아직은 정확히 규명되지 않는다.
○ 송강호(WCF)
- 아무튼 지금은 이동화씨만 믿고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1년 정도는 이동화씨를 믿고 해보고 만일 펑크나면 매장당할 것이다. (웃음)
○ 미니(팔레스타인평화연대)
- 신뢰성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신뢰성 문제에 관해 두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재정과 관련된 부분이고, 다른 하나는 사업수행능력일 것이다. 여기서 문화의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이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사업이 어느정도 진행되었는지에 대한 평가도 필요하다. 이는 감사가 아니라,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현실적인 신뢰도는 ‘이동화’이다.
- 차근차근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최소화하는 방법이지 않을까 한다.
○ 김무열(WCF)
- 신뢰 문제에 관해 궁금한 것이 있다. 그들을 동역자로 생각하는지, 어느 정도 신뢰성을 가질 수 있는지 궁금하다.
○ 이동화
-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나는 살람을 비롯한 CWB회원들을 친구로 생각하며 동역자로 생각한다. 그들도 나에 대해 그렇게 생각한다고 믿는다.
○ 염창근
- 살람이 기본적으로 보고를 잘 못할 뿐이지, 내역의 기록이나 사업집행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되지는 않았다. 작년부터 여러 가지 일을 같이 해보았고, 올해도 이동화를 통해 일을 해봐았지만 꼼꼼히 기록하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보고능력도 능력이라고 생각하며, 살람이나 CWB도 계속 그런 일을 할 것이라면 보고능력을 키워야 하며, 우리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가 누구를 가르치는 문제라기 보다는 실무적 차원에서 노하우를 알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이것은 이동화를 통해서도 누누이 이야기를 전달해주었고, 살람도 여러번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번 한국 방한 때도 집행 내역에 관해서 최대한 꼼꼼히 기록해서 가져와 달라고 부탁했다. 이 모든 것을 여기 참여한 분들이랑 같이 만들어갔으면 좋겠다. 좋은 방법들을 많이 알려주길 바란다.
○ 오승화(WCF)
- 평화배움터 계획이 현실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에 동의할 수 없다. 긴급구호 역시 현실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 우리가 그들을 의지할 수밖에 없는 이유도, 외국인이 아닌 현지인이기 때문이다. 돈의 문제가 계속 문제라면, 처음부터 돈 들이지 않는 일을 해야 한다. 같이 하고 싶기 때문에 하는 것이며, 조용하고 좀 더 안전한 곳에서 틔지 않게 일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게 하면서 조금씩 신뢰를 쌓아갈 수 있을 것이다.
- 살람 한 명을 놓고 이리저리 재고 따져서는 답이 나오지 않을 것 같다. 우리 자신도 사실 못 믿는다. 사실 나만 해도 돈이 생기면 어떤 마음이 생길지 모르겠다. 돈이 문제가 된다면 돈 없이 처음부터 밑바닥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다.
○ 송강호(WCF)
- WCF에서는 현지인들과 CO-WORKER로서 고용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5년 정도 해야 믿을 수 있는 사람을 고용할 수 있었다. 가능하면 할 수 있는 한 돈이 안드는 일을 찾아보면 어떨까 한다. 이 계획은 좀 력서리한 느낌도 있다. (웃음)
○ 오승화(WCF)
- 내 의견은 평화배움터가 현실적이라는 의견이다.
○ 유복희(WCF)
- 혹시 격전지 말고, 위험부담이 적은 곳 그런 곳은 없는지 궁금하다. 그런 곳에서 작은 일들을 통해 먼저 신뢰를 쌓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 이동화
- 안전한 곳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 외국인은 거의 움직이는 현금덩어리이다. 그것은 어디를 가도 마찬가지이다. 그만큼 현지의 상황은 안 좋으며, 절박한 것이다.
- 그러나 선거 후는 약간 다를 수 있다고 현지인들도 예상하는 것 같다. 그동안은 상부가 하부 통제를 거의 하지 못했다. 그러나 선거가 이루어지고 정치적 격변이 어느정도 지나면, 구획이 생겨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구획이 생겨나면 안전에 관한 변화가 생길 수 있을 것이다.
○ ?(WCF)
- CWB의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궁금하며, 다른 외국계 단체는 없는지 궁금하다.
○ 이동화
- 살람 이외에 핵심 활동가로는 리야드와 바심이 있다. 그리고 내가 있다. 이들은 모두 무료로 자원활동을 하고 있다. 모두 좋은 사람들이며 열심히 일한다.
- 외국계 단체는 이제 없다. CPT도 모두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얼마 전 사건이 있었던 ‘케어’는 거의 현지 단체이다. 그 활동가는 이라크인이나 마찬가지이다. 모든 활동가들이 이라크인들이다. 무장단체가 왜 케어를 쳤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이라크는 현재 이런 상황이다. 어떤 무장단체들이 있는지 알 수도 없고 통제할 수도 없다. 그 외 아랍계 단체 몇 개가 이라크에서 활동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적신월사인데 이들도 사실 활동하기는 매우 어려운 처지에 있다.
○ 이미나(두리하나공부방)
- 그동안 함께 일한 것도 아니고, 공부방에서 인권수업을 하면서 전범민중재판을 만났고 그 인연으로 여기에 왔다.
- 해야한다는 당위에는 전적으로 공감한다. 그중에서 배움터를 잡은 것도 참 좋다. 어떤 것을 함께할 것인지는 찾아가야 할 것 같다.
○ 염창근
- 이것 하나는 공동명의로 같이 추진했으면 좋겠다. 살람이 곧 한국에 오는데, ‘현지활동가 살람과 함께하는 이라크 평화배움터에 관한 간담회’를 진행해보았으면 한다. 배움터에 관한 기초 논의는 여기서 했지만, 현지에서 활동할 이라크인에게 확인해야 할 것들이 더 많을 것이다. 비록 저는 없지만, 같이 간담회를 해서 이라크 평화배움터를 확정해 가면 좋겠다. 일단 간담회에 대한 공동추진은 함께 진행해보자.
- 간담회 날짜 결정 : 12월 14일 화요일 저녁 7시
- 장소는 서로 알아보기로 했음
- 이를 위한 기본적인 실무 : 이동화, 성혜란, 오승화
- 기본 소통은 메일로 진행하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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