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바닥
9월, 평화도서관 나무가 고른 이달의 평화책 8권
8월, 평화도서관 나무가 고른 이달의 평화책 8권
핵을 넘어 생명과 평화의 아시아로! 반핵아시아포럼에 함께해요!(9/19~...
기후를 생각하는 책모임 :《적을수록 풍요롭다》(9/8)
923 기후정의행진 - 위기를 넘는 우리의 힘
[중동의 평화]
[버마의 평화ㆍ교육지원]
[평화공부ㆍ평화교육]
[평화군축ㆍ평화행동]
[평화연구ㆍ탈군사주의]
[평화도서관 만들기]
[난민 연대]
[자료실]

이란 정부는 즉시 극단적 여성 억압과 시민의 자유를 탄압하는 모든 인권침해를 멈춰라!
종전과 평화를 외치면 반국가세력인가!
불법․조작․졸속 일반환평결과가 괴담이다
헌법 불합치된 외국인구금 지금 당장 중단하라!

성명과 논평   Comment


0
 160   8   3
  View Articles

Name  
   comment 
Subject  
   이명박 욕하기에 관하여

이명박 욕하기에 관하여



만일 이명박의 외모 때문에
그를 ‘쥐박이’라고 말한다면,
혹은 조금이라도 그런 생각을 염두하고 그런 말을 한다면,
그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촛불집회를 폄하할 생각은 전혀 없고
시간을 내며 참여하고 있는 집회이지만,
‘촛불집회에 참여한 사람은 백수’라고 말한 한나라당 모 의원에게
‘난 백수 아니다’를 증명하기 위해 ‘재직증명서’를 보내는 일 같은 것은
우리가 욕하는 대상과 유사한 근거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구의’ 언사라는 것을 떠나 촛불집회에 참여한 소위 ‘백수’들도 분명 있기 때문입니다.
충분히 항의의 의미는 있다고 할 수 있지만,
'그래 나는 백수다. 그러나 왜 백수인지 묻고 싶다'라고 말하지 않고,
백수 취급에 증명서까지 보내는 일은 우리가 어떤 위계에 여전히 근거하고 있음을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어느새 비판자는 저쪽 편이 되고, 맥락도 사라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배제의 관념은 무엇을 획정하는 관념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배제’의 원리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수도 없이 많은 것들을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럴 때만 그나마 이해받을 수 있는 무엇이 될 것입니다.

현재 한국의 촛불집회를, 올해로 40주년이 되는 프랑스 ‘68혁명’에 비유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 그것이 꼭 틀렸다고 생각하지만은 않습니다만,
저는 아직 '자기 해방의 축제'라고 하는 그 ‘68혁명’과 비유되긴 어렵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벌써 40년 전에 프랑스에서 일어난 일에도 다가서지 못한다고 함은
점점 이 문제에 대한 참여가 불편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불편해지는 이유는, 다시 들어선 ‘깃발’들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단체의 명칭만을 선명히 붙인 그런 깃발이 그 단체에 무슨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오늘날 저를 비롯한 어떤 사람들이 배제의 감성을 느끼게 하는 근원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왜냐하면 이건 선거도 아니고 많은 시민들이 모이는 어떤 촛불집회의 현장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깃발을 들지 말라고 할 이유는 분명 없습니다.
다만 우려스러움이 따라오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68 혁명’과 결정적으로 다르다고 느끼는 이유 중 하나는
우리의 촛불집회가 ‘광우병’에 근거하기 때문이라는 점입니다.
아마 ‘대운하’에도 비슷한 촛불집회가 열릴 수 있겠지만 그 정도로 사안이 아닌 다른 사안이라면 어떨까요?
저는 여기서, 누군가 말한 것처럼, 어쩔 수 없이 ‘내셔널리즘’의 자장 안에 있는 ‘국가’의 ‘국민’이 떠오릅니다.
그 자장 안에서만 이런 참여가 이루어진다는 것은
다른 사안들에 대해서는, 생각으로는 동의하지만, 참여할 마음을 실제로 가지지 않는 경계선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아직까지 여기에 예외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것은 파시즘이 근거로 삼았던, 대중의 열정을 흡수했던 그 무엇과 같은 지반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자신의 욕망을 분출하되, 그 욕망의 지반을 성찰하지 않는 것은 또 다른 위험을 잉태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쪽과 저쪽의 선명한 갈라섬, 그 후 다른 것에 대한 고려가 부족한 집단적이고 단일한 분출 등등.
집단적 목소리가 하나의 희열을 주면서도 겁이 나는 이유입니다.
백만 명이 한자리에 모여 ‘평화’를 외친다고 평화가 실현되는 것이 아닌 것처럼.

현실을 고려해 어떻게 쟁취하느냐의 것으로 접근하는 문제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이건 체 게바라가 말했던 ‘리얼리스트’가 되는 것과는 좀 다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셔널리즘’을 넘어, ‘생존’을 넘어, 어떤 ‘꿈’을 꾸는 실질적인 운동을 고민하며 움직여 가는 길을 염원해 봅니다.



6월 20일
평화바닥 염창근





no
subject
name
date
hit
*
120
  정부의 양심적 병역거부 징벌적 대체복무제안은 또 다른 처벌입니다

평화바닥
2018/11/07 1237 146
119
  정부의 신평화구상과 무기 감축 제안

comment
2009/08/17 3247 488
118
  정동영 후보의 ‘방위비 절감’ 이야기 솔깃

염창근
2007/12/10 3794 690
117
  작지만 강한 군대? ‘작다’는 의미가 뭔지도 모르나?

염창근
2008/01/10 3103 421
116
  일본 MD 가동, 동북아 적대상태를 부추길 셈인가

염창근
2007/12/25 4205 620
115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학살 외면한 한국

평화바닥
2018/06/17 929 122
114
  이스라엘의 침공과 점령

comment
2009/01/04 4526 589
113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영토 병합 계획을 전면 폐기하고 군사점령지 전역에서 즉각 철수하라

평화바닥
2020/07/22 968 146
112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침공을 즉각 중단하라

평화바닥
2021/05/21 1148 136
111
  이스라엘 군의 티셔츠

comment
2009/03/27 4077 505
110
  이명박의 한국 무기 세일즈 시작?

염창근
2008/01/13 3355 461
109
  이명박의 이분법과 춧불의 논리에 관하여 [19]

comment
2008/06/28 3369 530

  이명박 욕하기에 관하여

comment
2008/06/21 3746 532
107
  이란 핵무기 개발에 대한 미 정보기관들의 전혀 다른 보고

염창근
2007/12/05 3107 478
106
  이란 정부는 즉시 극단적 여성 억압과 시민의 자유를 탄압하는 모든 인권침해를 멈춰라!

평화바닥
2023/09/14 132 12
105
  이란 대선 결과와 이란 사회의 대립에 관해

comment
2009/06/22 3036 394
104
  이라크 전쟁 5년, 1825일 간의 내몰림의 시간

comment
2008/03/21 2646 363
103
  위헌적인 ‘국군 해외파견 참여법’ 제정안 부결하라

평화바닥
2014/12/10 946 120
102
  우크라이나 침공 1년 규탄, 휴전 촉구한다

평화바닥
2023/02/27 469 59
101
  우리는 난민을 환영한다

평화바닥
2018/11/05 1334 150
[1][2] 3 [4][5][6][7][8]

Copyright 1999-2023 Zeroboard / skin by Zetyx
평화바닥 | 등록번호 617-82-83810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25길 55, 5층 (우편번호 03964) | 찾아오는 길
070-7723-0320 | peace-ground@hanmail.net | http://peaceground.org | 회원가입
후원계좌 | 우리은행 1005-404-022182 평화바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