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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과 평화를 외치면 반국가세력인가!
불법․조작․졸속 일반환평결과가 괴담이다
헌법 불합치된 외국인구금 지금 당장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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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라크 전쟁 5년, 1825일 간의 내몰림의 시간

5년, 1825일 간의 전쟁과 내몰림의 시간


5년 동안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면
그 나라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상상하는 일은 어렵지 않습니다. 아주 큰 고통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을 것이고 죽음의 공포 속에서 생계는 극한으로 내몰려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삶이 잘 공감되지는 않습니다. 전쟁의 삶이 어떤 고통을 주는지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라크에는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티크리스와 유프라테스 강이 흐르고 그 강을 따라 농사를 짓고 마을을 일구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라크는 단지 석유가 매장된 땅으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 자신의 문화와 종교와 삶으로 타인과 교류하며 살아온 역사가 그 터전과 함께 숨쉬고 있는 곳입니다. 전쟁은 이 모든 것을 송두리째 뒤집어 버렸습니다. 5년 동안의 이라크 침공과 점령은 이라크를 죽음의 이름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을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장애인이 되었을지, 얼마나 많은 집과 터전이 파손되었을지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조사기관들은 5년 동안 100만명이 죽었고 그 몇 배가 장애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2500만 인구의 54%가 하루 천원도 안되는 돈으로 살아가고 있고 60%가 실업자라고 합니다. 450만명의 이라크 사람들이 자기 집과 고향을 떠나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외국으로 피난 간 이라크 사람들은 죽을까봐 이라크로 다시 갈 수가 없다고 합니다. 지금도 매달 1만 명씩이나 자기 집으로부터 내몰리고 있다고 유엔조차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미국은 이런 이라크를 만들기 위해 500조의 돈을
쏟아 부었습니다. 매년 100조원. 매달 8조원을 썼습니다. 이 돈이 얼마나 되는지 가늠조차 되지 않지만, 무고하게 죽은 이라크 민간인에게 보상된 것도 아니고 전쟁의 고통 속에서 허덕이는 사람들에게도 쓰이지 않았습니다. 미군을 비롯한 점령군들은 어느 길거리에서나 장갑차를 위시해 총구를 겨누고 있고 검문과 수색을 자행하며 연행하고 구금하고 있습니다. 저항세력일지 모른다는 이유를 들이밀며 영장도 없이 집을 부수고 쳐들어가고 한밤중에도 총을 겨누며 잡아갑니다. 잡혀간 사람들은 구속과 재판에 관한 아무런 권리도 없으며 미국의 고문을 받아야 합니다. 가족들은 이들이 어디로 잡혀가 있는지도 알지 못합니다. 이렇게 잡혀간 대부분 이라크인들은 수년 동안 수감생활을 하다 무혐의로 풀려나지만 아무런 보상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사과조차 받지 못합니다. 살아서 나온다는 것 자체만으로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렇다면 500조라는 그 많은 돈은 어디로 쓰이는 것일까요? 무기와 군병력 유지, 그리고 이라크 지배를 위한 운영비로 쓰입니다. 여기에는 핼리버튼, 블랙워터 같은 전쟁 용병들과 무기회사들과 군사업체들이 있습니다. 미국은 이라크 전쟁으로 이들 기업들을 배불리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들은 모두 부시 대통령과 체니 미국 부통령 등 미국 권력층의 기업이거나 관련이 있습니다.

전쟁 전에도 이라크는 12년 간 경제제재를 받으며
극심한 빈곤의 삶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기초적인 의약품도 생필품도 수입할 수 없어 어린이는 정말 간단한 질병으로도 수없이 죽어갔으며(유니세프 통계 50만명), 기본적인 학습도 생활도 어려운 나날들을 보내야 했습니다. 이젠 5년의 전쟁과 점령으로 극단적인 증오와 좌절 속에서 삶을 견디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침략의 모습입니다. 게다가 5년이 지나도록 전쟁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는 점은 절망을 딛고 일어설 마지막 희망조차 파괴시키고 있습니다. 1초라도 빨리 전쟁과 점령은 끝나야 합니다. 평화의 씨앗이 아주 사라지기 전에.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군대를 보낸 한국군은
이미 이라크에서, 세계에서 한국이라는 ‘국가’ 이름으로 그 자리에 있습니다. 아무리 평화니 재건이니 포장해도 이라크를 파탄시키고 파괴시킨 전쟁국가의 이름은 사라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아주 돈벌이에 혈안이 되었습니다. 석유 채굴 이권을 챙겨야 한다느니, 전쟁으로 파괴시킨 그곳에 기업을 진출시켜 국익을 챙겨야 한다느니 말하며 목숨을 담보로 한 돈장사에 나서느라 여념이 없고 계속 파병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스스로를 돌아볼 생각은 조금도 없는 것일까요? 만일 다른 나라가 돈벌이를 위해 한국을 침공하고 침략한다면 뭐라고 말할 셈일까요? 얼마 전 이라크 정부가 정부차원에서 협의없이 쿠르드 지역 석유채굴을 한다면 석유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는데도 한국 정부는 이를 무시하고 쿠르드 석유 개발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갈등과 대립으로 고통이 커지고 있는 이라크에 분란만 촉진시키고 있는 꼴입니다. ‘평화재건을 위한 파병’이 얼마나 뻔뻔한 거짓말일 뿐이고 진짜 속셈이 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남의 고통으로 그렇게 이윤을 얻어야 하겠습니까? 이를 위해 지금까지 1만 6000명의 군인을 보내고 7238억원의 국민세금을 퍼부었습니까? 이라크 평화를 위한다면 이라크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에 귀를 기울이고 진지하게 생각하길 바랍니다. 전쟁 참여를 평화로 둔갑시키지 말고 말입니다.

안젤리나 졸리는 미 점령군이 난민에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정말 외국 군대가 있다면 이라크에 민주화가 이루어지고 폭력이 사라질까요? 그동안 안젤리나 졸리가 유엔난민기구 홍보대사로서 열심히 난민을 찾아다니고 이 세계에 난민의 고통을 전달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은 인정해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이라크 사람들이 왜 난민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바로 점령군이 그들을 내몰았기 때문입니다. 분열과 갈등과 대립을 조장해 이라크를 폭력의 소용돌이가 치도록 만들었기 때문인데, 점령군이 있어야 난민이 도움이 된다는 어불성설의 어처구니 없는 말을 하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전쟁 가해자들의 말처럼 똑같이 왜곡과 매도일 뿐입니다.
외국 군대의 주둔은, 상식적으로 상상만 해봐도, 폭력을 더욱 크게 만들게 할 뿐 해답이 될 수 없습니다. 이라크에 외국 군대가 투입되면 평화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입니다. 그것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군대는 늘 권력자들의 것이었고 그들의 권력과 이익을 위해 군대를 이용할 뿐이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이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군대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민중들에게 전가되고 말 것입니다. 민주화는 없습니다. 치안과 안정도 불가능합니다. 증오만을 키울 뿐이며 폭력만을 불러올 것입니다. 평화적 생존권은 군대가 지켜주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이제부터라도 새로운 시작을 위해 군대는 물러나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파괴한만큼 그 모든 피해를 배상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평화를 향한 최소한의 시작일 뿐입니다.


3월 20일
평화바닥 염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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