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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자들(WCF)의 2007년 사역보고
‘개척자들(WCF)’의 2007년 사역보고가 어제(12월 10일) 사랑의 나들목 교회에서 있었다. 나누어준 맛있는 밥을 먹고 즐겁게 시작된 사역보고는 2007년 한해동안 펼친, 분쟁과 재난 지역 평화활동에 대한 보고들로 이어졌다. 아체, 동티모르,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등에서 현지 사람들과 월드서비스와 평화캠프를 진행한 이야기들을 전해주었다. 그 이야기에 잠시도 눈을 떼지 못했고, 귀를 흘릴 수 없었다.
‘개척자들’은 세계의 분쟁지역에 직접 가 그곳의 사람들과 함께 평화를 일구기 위해 일하고자 하는 단체이다. 이를 위해 매년 여름에는 철인 3종 훈련과 지리산 등반훈련 등을 진행하고 쉼없이 교육과 기도를 한다. 올해부터는 해양훈련까지 시작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공동체 생활을 가져간다. 이런 훈련과 준비를 바탕으로 매년 여름 한달동안 현지에서 평화캠프를 열고 1년 동안 현장에서 활동하는 월드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활동이 더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기 위해 매주 월요일에는 ‘세계를 위한 기도모임’을 열고, 다른 다양한 평화활동들과 연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개척자들’의 활동 모습은, 우리가 폭력과 사건으로밖에 못 보는 분쟁지역의 삶들에 이미 평화가 흐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불안한 정세로 교육의 기회를 잃어버린 어린이들을 위해 학교를 짓고 함께하는 일이 전부지만 평화는 원하는 만큼 만들어지고 서로서로 배우면서 자라나는 것임을 언제나 알려주는 듯하다.
‘개척자들’의 사역은 평화가 흐를 수 있게 연결을 해 가는 일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평화를 배우고 많은 기운을 받은 자리였다. 그 연결이 2008년에도 그 너머에도 늘 있기를, 그리고 더 깊고 넓게 펼쳐지기를 바래본다.
12월 11일
평화바닥 염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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