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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
- 미국은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 군사 개입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 관련국은 즉각 모든 군사행동을 멈추고, 협상 재개 모색하라
지난 6월 13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선제공격 이후, 분쟁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 있다. 현재까지 이란에서만 최소 6백 명 이상이 사망하고, 1,300명 이상이 부상 당했다고 한다. 이스라엘에서도 최소 24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어제(6/19) 이스라엘은 이란의 원자로 시설을 폭격했고, 이란은 이스라엘 대형 병원을 폭격하며 상황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 언론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 계획을 승인했으며, 최종 명령만이 남아 있다고 한다. 확전의 문턱에서 전 세계가 불안에 휩싸여 있다.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은 이란의 보복 공격을 불러왔고, 양국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격으로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협상 전망을 악화시켰으며, 이란 핵 시설과 원자로 폭격으로 방사능 누출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무차별적 폭격은 끔찍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모든 군사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이스라엘의 선제공격 전까지, 어떤 국제기구도, 미국의 정보기관도, 이란의 ‘핵무기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평가하지 않았다. 현재 중동 지역에서 핵무기를 보유한 유일한 국가는 오직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이 보유한 핵탄두는 약 90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이 ‘핵 위협 제거’를 이유로 이란을 선제공격한 것은 정당하지 않을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핵확산을 막기는커녕 각국의 핵 억지력에 대한 의존을 높이고 핵 군비경쟁을 심화하는 결과만 낳을 것이다. 지금 당장 멈춰야 한다.
이란과의 핵 협상 당사자였던 미국은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루어진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을 사실상 묵인했고, 이후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해 군사적 지원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고, 직접적인 군사 개입까지 언급하며 연일 확전을 부추기고 있다. 미국은 군사 개입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협상 재개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 모든 재앙은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이란 핵 합의(JCPOA) 탈퇴에서 시작됐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또다시 외교적 해법의 가능성을 차단하여 전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는 용서받지 못할 선택을 하지 않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한편, 지난 6월 17일, G7 정상들은 공동성명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을 ‘자위권’으로 인정하며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지지’를 한목소리로 표명했다. 유엔 헌장과 국제법을 무시하며, 주권을 침해하고 무력을 동원한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을 용납하고 책임을 면해주는 해당 성명을 강력히 규탄한다. 이스라엘은 이미 팔레스타인에서 5만 명 넘게 학살해 왔고, 지금 이 순간에도 가자 지구에서 사람들이 죽고 있다. 이에 더해 이번 공격은 어떠한 이유로도 이스라엘의 ‘자위권’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 더 이상 인류가 어렵게 확립해 온 국제질서를 어지럽히고,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지 말라.
전 세계가 힘의 논리에 휘둘리고 군사적 해법만이 득세하면 그 끝은 전쟁으로 가는 막다른 길이다. 역사적으로 전쟁을 통해 민주주의를 확장하거나 평화를 이룬 사례는 존재하지 않는다. 확전의 기로에서, 평화를 원하는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
- 미국은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 군사 개입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 관련국은 즉각 모든 군사행동을 멈추고, 협상 재개를 모색하라!
- 각국 정부는 전쟁 중단과 평화적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다하라!
2025년 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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